![[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서울 성북구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채용공고가 게시되어 있다. 1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5%p 상승해 2022년 2월(3.4%)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2021년 2월 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6.03.18.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1414561671912_1.jpg)
청년실업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특히 청년 남성들이 고용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조사결과 25~34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0년 89.9%에서 2025년 82.3%로 7.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청년층은 52.4%에서 77.5%로 25.1%포인트 상승해 대조적이었다. 구직활동의 거듭된 실패에 따른 자의반 타의반의 결정이었겠지만 구직활동보다는 쉬었음을 선택한 남성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2월 청년 실업률은 7.7%로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청년 남성들의 고용충격은 고학력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 산업구조 변화, 인공지능(AI)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일자리 시장에서 청년 남성 이탈 추세가 지속되면 가정내 고립 증가, 혼인률 감소 등 중장년층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줘 성장잠재력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일단 청년 남성들을 고용시장으로 끌어내는게 우선이다. '장기 쉬었음' 청년에 대한 고용 지원금, 인턴십 등을 통해 일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또 쉬었음 상태가 정서적 고립이나 은둔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심리상담 기회도 제공돼야 한다. 54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은둔 청년 중 남성은 여성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가 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용유연성을 확보하도록 노동계를 설득해야 한다. 청년 남성들의 공백기로 지적되는 군복무 시기에 얻은 경험을 민간 경력·자격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제도도 정착시켜 볼만 하다. 기술병 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운전, 차량 정비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제조업·건설업 축소로 타격을 받은 저학력 남성층에 대해서는 기술교육 강화 등 보완 정책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