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도 벤치서 놀랐다 '시작 35초 만에 호러쇼' GK 노이어 "난 최악이다" 자책... 그래도 후반에 '야신 모드'

김민재도 벤치서 놀랐다 '시작 35초 만에 호러쇼' GK 노이어 "난 최악이다" 자책... 그래도 후반에 '야신 모드'

박재호 기자
2026.04.16 12:53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경기 시작 35초 만에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지만, 동료들과 스포츠 디렉터는 그를 감쌌다. 다행히 뮌헨은 4-3으로 역전승했고, 노이어는 후반전에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40)가 '블랙아웃' 순간을 떠올렸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던 뮌헨은 합계 스코어 6-4로 앞서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뮌헨은 4강에서 리버풀을 누르고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PSG와 격돌한다. 김민재와 이강인(PSG)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현재 뮌헨은 2012~2013, 2019~2020시즌에 이어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CL까지 6년 만의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뮌헨은 경기 시작 35초 만에 노이어의 치명적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노이어가 볼을 잘못 걷어내면서 아르다 굴레르에게 향했다. 굴레르가 바로 슈팅했고 볼은 노이어를 넘어 빈 골문으로 향했다. 노이어는 잠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다가 허공을 향해 소리치며 자책했다.

다행히 5분 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난타전 끝에 뮌헨이 4-3으로 이기면서 노이어도 한숨을 돌렸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이날 "노이어가 레알과의 UCL 2차전 승리 과정에서 발생한 자신의 '블랙아웃'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측면의 요시프 스타니시치에게 연결하려 했으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패스였다"며 "굴레르는 훌륭한 왼발로 이를 곧바로 처리했다. 프리킥 상황에서도 나타나듯 그는 파워를 실을 줄 알며 그것이 그의 장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료들도 노이어의 실수를 감쌌다. 요주아 키미히는 이른 실점에 대해 "최적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파블로비치는 "좋은 순간은 아니었지만, 이런 상황에 팀이 뭉치게 된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강팀은 바로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노이어가 상상했던 시작은 아니었을 것이다. 한 경기에서 영웅이 됐다가 다음 경기 초반 실수로 '바보'가 될 수 있는 것이 축구"라면서도 "그럼에도 그는 후반전 선방을 통해 팀이 다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노이어도 후반 10분 킬리안 음바페의 날카로운 슛을 막아 낸 것에 대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볼이 떠올랐고, 내가 그것을 막아낸 방식은 아마도 나의 전형적인 선방 스타일일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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