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31)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위해 진통제를 맞고 뛴다.
전희철(53) SK 감독은 16일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고양 소노와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트레이너가 안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안영준 본인이 진통제 먹고 일단 뛰어보겠다고 한다. 팀이 마지막까지 왔으니 부상 투혼으로 팀을 위해 헌신해주는 것 같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안영준은 종아리 부상으로 앞선 1, 2차전에 출장하지 못했다. 전 감독은 "몸 상태가 완전히 좋아져 오는 건 아니지만 본인은 통증이 심해지지만 않으면 25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스타팅 멤버에는 포함되지 않은 안영준은 팀이 7-16으로 뒤진 1쿼터 4분 10초에 톨레티노와 교체돼 코트에 나섰다.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인 전 감독은 3차전 포인트로 소노의 3점 슛을 막은 것을 꼽았다. 그는 "소노가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에 3점슛을 39개 정도 때리던 팀이었는데 2차전에서는 (우리가) 33개로 막아냈다. 분명 줄일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은 3쿼터에만 아쉬움이 있을 뿐 잘 싸웠다"며 "(오늘은) 원정 경기라 부담은 되지만 경험이 많다는 것으로 통할 수 있다는 믿는다"고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