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이 서천군과 함께하는 제10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서천군 레포츠공원 야구장 등에서 92개 팀 선수와 학부모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다투었다.
서천군, 서천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사 ㈜위팬(골드)이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두 게임을 TV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오현택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유소년야구 오타니' 김건호와 김가람을 보유한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을 만났다. 1회초 공격에서 김성하의 우중간 2루타와 연속 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먼저 2점을 얻어 2-0으로 앞서갔으나 1회말 구로구유소년 반격에서 김가람과 김건호에게 잇따라 좌월 2루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은 2회 김건호의 우전 안타로 2득점, 3회 이우석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득점하며 5-2를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4회초 이단우의 좌월 2루타, 김태우의 좌전 안타에 이은 윤채환의 2루 땅볼과 장진우의 우전 적시타, 조하민의 좌월 적시 2루타를 묶어 3득점하며 곧바로 5-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은 5회말 이우석의 좌월 2루타와 권우진의 우전 안타로 2득점하며 7-5로 다시 앞서나가면서 우승에 성큼 다가서는 듯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6회초 마지막 공격, 2사 주자없는 상황. 장진우의 타구는 3루 땅볼이었다. 하지만 구로구유소년야구단 1루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 기회를 살려나갔다.
이후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시원의 사구, 조하민의 2타점 좌중간2루타, 김재윤의 고의4구, 김성하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선정우의 중월 스리런 홈런이 이어지며 11-7로 완전히 전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윤채환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우승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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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 선정우가 6회말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의 마지막 공격을 삼자 범퇴로 잘 막아내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었다.


쐐기 3점 홈런을 폭발한 뒤 마무리 투수로 나서 대역전승을 지켜낸 선정우(세종시유소년야구단)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송준호(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와 조하민(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선정우는 "친구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줘서 이길 수 있었고, 저도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 더욱 집중했던것 같다. 친구들이 만들어준 상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신 장재혁 감독님, 남재우 코치님, 양희현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중학교 가서도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게 많은 기회를 주고 계신 세종공공SC 김승권 감독님과 성시헌 코치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롤모델은 김도영이다. 콘택트, 파워, 스피드, 좋은 어깨 등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이고, 플레이 하나하나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김도영 선수처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좋은 태도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장재혁 감독은 "제10회 한국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감독상이라는 큰 영광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 자리는 저 혼자만의 결과가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뛰어준 우리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밝은 에너지로 훈련에 임하고 기본기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성장해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가 가능했다"며 "저는 늘 '기본기가 최고의 기술이다'라는 마음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화려함보다는 탄탄한 기초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훈련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아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울러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우승과 감독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고 좋은 인성을 갖춘 선수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우선 유소년야구 최고의 명장면을 보여준 선수들이 고맙다.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충남 서천군에서 세 번째 유소년야구 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그 결과로 유소년야구 전용구장 2곳을 서천군에 완공하게 되었다.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및 발전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좋은 야구장에서 멋진 대회를 만들어주신 김기웅 서천군수님과 오세영 체육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제10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김병철 감독) ▲ 준우승=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최우수선수= 최준원(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준우승=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황지완(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김병철 감독) ▲ 준우승=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박상규 감독) ▲ 최우수선수= 김도준(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최우수선수= 선정우(세종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 준우승=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최우수선수= 박민겸(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최우수선수= 윤규빈(세종공공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