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핵심 공격수 허수봉(28)과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문정원(34)이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허수봉과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또 다른 내부 FA 대상자인 황승빈과 협상이 종료된 이후 일괄 공개될 예정이다.
2024~2025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 달성을 이끌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허수봉은 올 시즌도 맹활약했다.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538점(경기당 15.4점)을 기록, 득점 부문 9위이자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 2위(53.4%), 후위 공격 2위(58.9%), 오픈 공격 3위(43.5%)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A등급 FA인 허수봉의 잔류는 타 구단이 감당해야 할 높은 보상 장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직전 시즌 연봉 8억원인 허수봉을 영입하려면 전 시즌 연봉의 200%(16억원)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의 300%(24억원)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이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역시 내부 FA 문정원과의 재계약을 공식화했다.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문정원은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FA 계약에서도 도로공사를 선택하며 사실상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문정원은 올 시즌 리베로 포지션으로 성공적인 보직 변경을 마쳤다. 정규리그 리시브 1위(49.27%), 수비 1위(세트당 7.348개), 디그 2위(세트당 4.943개)에 오르며 소속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시즌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