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4·LAFC)을 떠나보낸 토트넘 홋스퍼가 또 주장을 매각할 준비를 하는 분위기다. 손흥민을 뒤이은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팀의 강등 위기 속에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EPL인덱스'는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스타 로메로를 6000만 유로(약 1040억 원)에 영입하려 한다"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로메로를 향한 이적 제안을 들어볼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최근 선덜랜드전 패배 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무승부로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 핵심 수비수 로메로는 선덜랜드전에서 이미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
구단 수뇌부의 판단은 냉정하다. 팀이 강등 위기에 내몰린 와중 주장까지 매각하려는 흐름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에서 6500만 유로(약 1125억 원)를 책정했다. 2029년까지 계약된 주전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강등에 따른 재정적 압박과 선수단 개편을 위해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수비 보강이 절실한 맨유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있다. 'EPL인덱스'에 따르면 맨유는 로메로의 풍부한 EPL 경험과 수비력을 높게 평가해 거액의 이적료를 쏟아부을 심산이다. 로메로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 방식과 리더십이 불안한 맨유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자들도 쟁쟁하다. '커트오프사이드' 등에 따르면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로메로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구단에 로메로를 영입해 수비진을 개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영입을 위해 로뱅 르노르망, 클레망 랑글레 같은 선수들을 방출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다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의 노쇠화로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게다가 로메로 역시 스페인 무대로의 이적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들의 PICK!
토트넘 팬들의 민심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팀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에 이어 수비의 리더인 로메로까지 매각설에 휘말리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의 위태로운 리그 순위가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의 처지를 이용해 타 구단들이 이적료를 낮추려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