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전 아카데미 매니저인 니키 버트(51)가 첼시로 이적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2)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버트가 가르나초의 첼시 이적 전후로 나타난 일탈 행위를 지적하며, 그의 태도를 맨유의 수치라고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버트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가르나초가 16세의 나이로 아카데미에 입단했을 때부터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버트는 "가르나초가 계약할 당시 나는 아카데미 매니저였다. 가르나초는 입단 초기부터 항상 거만했고 자신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높았다"며 "1군에 합류한 뒤 너무 빨리 분수를 잊고 슈퍼스타 행세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는 것은 찬성하지만, 가르나초는 경이로운 바이시클 킥 등을 기록하며 너무 빨리 스타 대접을 받았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누군가 그의 기를 꺾어놨어야 했는데 그는 조언을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버트는 가르나초를 매각한 것이 맨유 구단의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며 "능력을 떠나 맨유 시절 그의 태도는 수치 그 자체였다. 팀을 떠날 때 동료들과 구단을 완전히 무시한다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가르나초는 맨유 생활 막바지에 루벤 아모림 전 감독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지난 5월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결승전 당시 늦은 시간 교체 투입된 것에 불만을 표출했고, 그의 형제 로베르토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
맨유를 떠나기 전 가르나초는 전 동료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름이 새겨진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첼시 이적 후인 최근에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첼시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버트는 "아모림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그에게 새 클럽을 찾으라고 통보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과거 우리 세대였다면 그는 매일 훈련장에서 혹독한 대우를 받으며 겸손을 배웠을 것이다. 팀을 떠날 당시 21세였음에도 자신이 맨유보다 더 위대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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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르나초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매 경기 뛰었어야 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 정도로 잘하지도 않았고, 아직 어리니 겸손해야 한다"고 혹평했다.
한편, 가르나초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맨유 시절 막바지의 일탈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내게 자신감을 심어준 맨유를 사랑했기에 (떠난 것이) 어쩌면 후회되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인생의 다음 단계를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스리백 전술에서 10번 역할을 맡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것에 대해 "마지막 6개월 동안 예전처럼 뛰지 못해 벤치에 앉기 시작했다. 20세에 불과했지만 무조건 매 경기 뛰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쁜 행동들을 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생의 한 순간이다. 현재 이런 클럽에서 EPL 무대를 밟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맨유 구단이나 동료들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