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 남겨둔 최연소 150SV 대기록, 끝내 미뤄지나... 정해영 마무리 복귀 당분간 없다 "성영탁이 지금 좋다" [수원 현장]

'딱 하나' 남겨둔 최연소 150SV 대기록, 끝내 미뤄지나... 정해영 마무리 복귀 당분간 없다 "성영탁이 지금 좋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04.22 19:40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을 당분간 마무리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영은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며 2군에서도 좋지 못한 기록을 보였다. 현재 임시 마무리 성영탁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정해영의 KBO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 달성은 미뤄지게 됐다.
기아 마무리투수 정해영(왼쪽)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 개막경기 9회말 1사 1루에서 강판되고 있다..   2026.03.28.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기아 마무리투수 정해영(왼쪽)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 개막경기 9회말 1사 1루에서 강판되고 있다.. 2026.03.28.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46) 감독이 당분간 정해영(25)을 마무리로 쓰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KIA는 5선발로 활약 중이던 김태형(20)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해영을 등록했다. 지난 11일 1군에서 말소된 지 11일 만의 복귀다. 정해영은 올해 4경기 동안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88, 2⅔이닝 5볼넷 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63, 피안타율 0.273으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강백호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았고 결국 2군으로 향했다.

2군에서도 썩 좋지 못했다. 정해영은 20일 두산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없이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가 나오고 총 13구(직구 8구, 포크 4구, 슬라이더 1구) 중 10구가 스트라이크였다는 건 고무적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을 한 번 빼주고 이번 주말에 황동하를 선발로 쓰려고 한다. 김태형이 쉬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올릴 선수 중에는 정해영이 가장 낫다고 생각해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곧바로 마무리로 기용되진 않는다. 임시 마무리로 발탁된 성영탁(22)이 현재 10경기 동안 승패 없이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77, 11⅔이닝 2볼넷 10탈삼진, WHIP 0.94, 피안타율 0.222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기 때문. 특히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083으로 극히 강한 비율을 자랑한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범호 감독은 "당분간 정해영은 추격하는 쪽에서 시작한다. 그러다 좋아지면 7회, 8회에도 조금씩 나갈 것이다. 지금은 성영탁이 좋기 때문에 마무리는 성영탁에게 맡길 것이다. 정해영도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정해영의 KBO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은 끝내 미뤄지게 됐다. 정해영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제일고 졸업 후 2020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프로 데뷔 첫해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이듬해 34세이브를 시작으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리그 최연소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우는 중이었다.

정해영은 2024년 4월 24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2025년 5월 13일 광주 롯데전에서 최연소 5시즌 연속 10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지난 5일 통산 149세이브로 150세이브도 딱 하나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은 오승환(은퇴)의 26세 9개월 20일이어서 아직 만 24세에 불과한 정해영이 깰 것이 유력하다. 정해영은 너무 늦지 않게 KBO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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