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엔구행' 구창모 나오니 NC 12득점 폭발... 신인 고준휘 '데뷔 첫 홈런' [고척 현장리뷰]

'역시 엔구행' 구창모 나오니 NC 12득점 폭발... 신인 고준휘 '데뷔 첫 홈런' [고척 현장리뷰]

고척=신화섭 기자
2026.04.23 21:36
NC 투수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NC 투수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역시 '엔구행(엔씨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하다)'이었다.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구창모(29)의 역투 속에 타선까지 폭발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노렸던 키움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다.

경기 전 이호준(50) NC 감독은 팀이 최근 13경기에서 2승 11패로 부진한 것에 대해 "분위기가 처지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더 뭉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구)창모가 던지고, 또 이기고 그러면 굉장히 희망적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구창모는 6이닝을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투구수 86개 중 직구를 57개(66.3%)나 던지며 자신 있게 승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다.

2회말 1사 후 최주환에게 첫 안타를 맞고 추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 2루에 몰렸으나 김동헌을 3루 땅볼, 최재영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6-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 브룩스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의 2루 땅볼 때 1점을 허용했다. 6회말에도 선두 브룩스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임지열을 유격수 병살타로 가볍게 유도했다.

NC 신인 고준휘. /사진=NC 다이노스
NC 신인 고준휘. /사진=NC 다이노스

에이스의 호투에 타자들도 화답했다. 전날 8안타를 치고도 영패를 당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11득점에 그쳤던 NC 타선은 이날 15안타를 폭발하며 깨어났다. 1회초부터 박민우의 좌월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선취했고, 3회초에는 서호철과 고준휘가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초에도 타자일순하며 3점을 추가해 9-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특히 4라운드 32순위 신인 좌타 외야수 고준휘(19)의 4타점 활약이 돋보였다. 시즌 개막 후 3경기(3타수 무안타)를 뛰고 말소된 후 이날 엔트리에 복귀한 고준휘는 3회초 2사 2,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올린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전준표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4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결정적인 실책 3개를 저지른 데다 시즌 첫 등판한 선발 김연주(22)가 2⅓이닝 동안 피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로 6실점(5자책)하고 물러나며 4연승에 실패했다. 4번타자 임지열은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손주환으로부터 왼쪽 폴을 맞히는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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