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숨을 돌린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선두 부산 아이파크전 결의를 다지며 어린 팬들을 본 일화를 공개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부산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6승 1무 1패 승점 19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부산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수원은 직전 라운드 경남FC전에서 박지원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조성환 부산 감독의 인터뷰를 봤다. 자신감이 많이 넘치시더라"라며 "단디(조심히) 준비하라고 해서 단디 준비했다. 부산 공격진들의 성장세가 돋보이더라. 수원도 원하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고 있다. 경기 템포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공격진의 화력 회복도 관건이다. 헤이스, 박현빈, 김지현 등 득점 루트는 다양하지만 원톱의 파괴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일류첸코 김지현 등 수원도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있다. 공격진들이 열심히 수비해주고 있어 8경기 2실점을 기록 중"이라며 "다만 공격진에 공이 전달이 잘 안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신경 쓰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경기 결승골을 넣은 박지원을 비롯해 주전 수비수 송주훈, 공격수 강성진과 페신은 이번 경기에서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은 "강성진과 박지원은 5월 초에 복귀할 것 같다. 페신은 5월 말쯤을 예상하고 있다"며 "송주훈은 농담으로 '내게 얼굴도 보이지 말라'고 했다. 개인 훈련을 하다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졌다. 5월 중순쯤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은 부산전에 일류첸코와 헤이스에게 공격을 맡기고 김도연과 강현묵을 양 날개에, 고승범, 정호연을 미드필드에 배치한다. 이건희, 홍정호, 고종현, 김민우가 포백을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낀다.
지난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수원은 매 경기 이겨야 하는 팀"이라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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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경기장에 걸어오다가 초등학생 정도 되는 팬들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봤다. 사비를 들여 20만 원 정도 되는 옷을 샀는데, 얼마나 좋은 경기를 보고 싶겠나. 그 친구들의 열정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라커룸 토크는)팬들의 기대치를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