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팀의 반등을 이끈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을 향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현지시간) "페르난데스가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해 캐릭 감독이 팀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캐릭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처음 임시로 팀을 이끌었던 2021년 11월부터 이미 그가 정식 감독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3경기를 지휘했던 캐릭에 대해 페르난데스는 "그가 경기를 준비하고 우리에게 말하는 방식을 보며 수석코치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후 캐릭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올해 1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12경기 8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캐릭이 오면서 팀에 필요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단순히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무엇을 했어야 했나'에 얽매이지 않고, 아주 빠르게 '이번 시즌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 밀어붙이자'는 태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현재 치열한 리그 경쟁 속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캐릭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눈앞에 두면서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릭은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을 향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답을 재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아마드 디알로와 브라이언 음뵈모 등 핵심 선수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둔 그는 지난여름 사우디 알 힐랄로부터 2억 파운드(약 4000억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이적 제안을 받았다. 주급 70만 파운드(약 14억원)에 세금 면제 혜택까지 더해진 파격적인 조건이었지만, 구단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떠날 수 없었다며 잔류를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