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단 한 걸음 남았다. 팀 역사상 세 번째 통합우승을 정조준한 김완수(49) 청주 KB스타즈 감독이 적지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B는 26일 오후 2시 25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KB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스윕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100%(17회 중 17회)에 달한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마음은 벌써 끝내고 싶다"며 "코트 위에서 선수들과 스태프가 얼마나 한뜻이 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마무리를 잘 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정규리그 MVP 박지수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기 때문이다. 김완수 감독은 "오늘 지수는 몸을 풀지 않을 것이다. 본인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미안해하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미팅에서 지수가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어야지, 내가 잠깐 출전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먼저 얘기하더라.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지수의 공백은 이미 1·2차전에서 증명된 스몰 라인업의 힘으로 메운다. 김완수 감독은 "작년에 지수 없이 버티면서 선수들도, 저도 많이 발전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갔던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며 "신장은 작지만 디펜스의 변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설령 오늘 안 되더라도 우리가 더 유리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완수 감독이 꼽은 3차전의 키플레이어는 강이슬이다. 그는 "평균적으로 이슬이가 3차전에 터지는 경향이 있다. 오늘 해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송윤하, 이채은 등 다른 선수들도 잘 버텨주고 있다.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앞두고 들뜰 수 있는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처음부터 들뜨지 말자고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같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상대 삼성이 간절함으로 나오겠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앞선 에너지를 보여주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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