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에서 반전을 노렸던 용인 삼성생명의 도전은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삼성생명은 26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65-80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3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홈 팬들 앞에서 KB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나나미(11득점)와 강유림(9득점)이 뒤를 받쳤지만, 강이슬과 허예은을 앞세운 KB스타즈의 막강한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고비 때마다 터진 상대의 외곽포가 뼈아팠다.
하상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도 부상 선수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려웠을 때 힘을 합쳐 여기까지 왔다"며 "아쉽긴 하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 부천 하나은행을 잡으며 업셋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시즌 멤버는 아직 모르지만, 준비를 잘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코치 때부터 베스트 5로 풀시즌을 보낸 적이 잘 없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생명은 키아나가 예상치 못하게 이탈하는 등 변수가 있었다. 하상윤 감독은 "키아나의 복귀와 관계없이 전반기는 지금 멤버로 버텨야 했다. (키아나의 부재는)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고 짚었다.
이해란의 성장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너무 잘 해줬다. 아직 젊고 배울 것도 많은 선수다. 공격 루트를 다양화해볼 것"이라며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우리은행 김단비 선수처럼 성장했으면 좋겠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함께 노력하면 확고한 WKBL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하상윤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선수들의 힘이 떨어진 듯했다. 감독으로서 대처를 잘 했어야 했다"며 "나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시즌도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