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박병호 은퇴식 본 이정후도 오열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고의 선배님→GOAT 52"

美서 박병호 은퇴식 본 이정후도 오열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고의 선배님→GOAT 52"

고척=박수진 기자
2026.04.26 14:26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의 은퇴식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가 뜨거운 눈물을 보태며 존경을 표했다. 이정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병호의 은퇴식 생중계 화면과 함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고의 선배님 GOAT 52"라는 글을 남겼다. 박병호는 이날 은퇴식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 코치로 지도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신의 SNS에 오열하는 모습을 게시한 이정후. /사진=이정후 SNS
자신의 SNS에 오열하는 모습을 게시한 이정후. /사진=이정후 SNS
팬들에게 인사하는 박병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팬들에게 인사하는 박병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40·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코치)의 마지막 길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후배'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뜨거운 눈물을 보태며 존경을 표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박병호의 은퇴식 직후, 이정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멀리 타국에서 선배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생중계 화면 속 눈물을 흘리는 박병호의 사진과 함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고의 선배님"이라는 글을 남기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이어 박병호의 상징적인 등번호를 언급하며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52"라는 문구로 선배가 한국 야구에 남긴 족적을 치켜세웠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영혼의 파트너'로 불리며 박병호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던 이정후였기에, 선배의 은퇴는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역시 이날 은퇴식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를 비롯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에게 연락을 받았느냐는 스타뉴스의 질의에 고개를 끄덕이며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멀리에 있지만 계속해서 자주 연락하고 있기 때문에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웃었다.

이날 고척돔 현장에서는 키움과 삼성 라이온즈 양 팀의 진심 어린 예우가 빛났다. 키움은 시구·시타 행사를 포함해 전설에 걸맞은 예우를 갖췄고, 삼성 선수단은 전원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함께 '우리도 행복했어요'라는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임하며 작별의 예의를 다했다.

박병호는 은퇴사에서 "팬들 덕분에 행복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본 이정후 역시 자신이 오열하는 사진을 함께 올리며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한편, KBO리그 통산 400홈런 금자탑을 쌓은 박병호는 이날 은퇴식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공식 마감하고, 키움 히어로즈의 잔류군 선임 코치로서 본격적인 지도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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