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보유하고도.. 아름다운 경기장에 가구가 없어" 토트넘 전설, '강등 위기' 구단 향한 통렬한 일침

"손흥민-케인 보유하고도.. 아름다운 경기장에 가구가 없어" 토트넘 전설, '강등 위기' 구단 향한 통렬한 일침

OSEN 제공
2026.04.30 22:19
토트넘의 전설적인 수비수 라몬 베가(55)가 친정팀의 구단 운영진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베가는 토트넘의 현 상황을 '난장판'이라고 비판하며, 구단이 아름다운 경기장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할 가구가 없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와 구단주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클럽이 강등 위기에 처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의 전설적인 수비수가 강등 위기에 처한 친정팀의 구단 운영진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스위스 출신 라몬 베가(55)는 30일(한국시간) 영국 'BBC'의 팟캐스트 '색트 인 더 모닝'에 출연, 토트넘의 현 상황을 두고 "난장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997년 이탈리아 칼리아리 칼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가는 1999년 EFL컵 우승컵을 드는 등 토트넘에서 81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베가는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축구적인 측면에서 수년간 쌓인 거대한 방치의 결과물"이라며 "비즈니스나 인프라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경기장을 가지고 있지만, 비유하자면 그 안에 사용할 가구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가는 "매니지먼트와 철학 측면에서 클럽에 너무 많은 문제가 있다. 그 어떤 DNA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팬들과 선수들 사이의 단절이 너무 크다. 사실 너무 커서 그들이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베가는 지난 10년 동안 구단이 세계 최고의 감독들을 선임하고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앤지 포스테코글루(61) 감독을 경질한 것 역시 실책이었다고 보았다.

베가는 "손흥민(34, LAFC)과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고도 그 기반을 다지지 못했다"며 "케인은 결국 무언가를 우승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토트넘은 리그 18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베가는 이 책임이 전적으로 이사회와 구단주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베가는 "이사회와 구단주가 저지른 난장판이다. 클럽이 잠재적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고,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책임"이라며 "그들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뭔가 할 수 있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결론적으로 베가는 클럽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볼 때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구단주를 영입하거나, 이사회와 매니지먼트 팀을 완전히 개편하는 것뿐"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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