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두고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키움은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오후 2시 경기로 먼저 시작한 최하위 키움은 26승 40패 1무를 기록해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9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지웠다.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맞췄다.
반면 5위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32승 31패 1무로 6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사라졌다. 두산이 KIA 타이거즈를 꺾을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한화는 이날 김태연(1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유민(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이도윤(2루수)-허인서(포수)-박정현(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왕옌청.
키움은 서건창(2루수)-최주환(1루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여동욱(3루수)-어준서(유격수)-박수종(중견수)-원성준(좌익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가 나섰다.

앞서가면 따라붙는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1회초 한화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몸에 맞는 공,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민이 1루수 직선타,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노시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루상을 가득 채웄지만 이도윤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키움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1사에서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 2사에서 김건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는데 최주환이 3루에서 멈춰섰다. 박찬혁이 2루수 뜬공을 날려 득점하지 못했다.
2회말 키움이 먼저 득점했다. 2사 1루에서 원성준의 중전 안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왕옌청의 폭투 때 박수종이 빠른 발을 활용해 홈을 파고 들었다.
4회초 한화가 추격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풀카운트에서 로젠버그의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강하게 잡아당겨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4번째 홈런이자 통산 150번째 대포. KBO 역대 64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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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한화는 5회초 1사에서 김태연의 2루타, 2사에서 유민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말 키움이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건창의 볼넷을 시작으로 히우라의 2루타에 이어 김건희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파고 들었다.
양 팀 선발이 나란히 5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뒤 6회부터 불펜진이 가동됐다. 키움에선 박지성(2이닝), 원종현(1이닝), 한화에선 정우주(⅔이닝), 조동욱(⅔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8회말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7회를 실점 없이 마친 이상규가 8회에도 등판했는데 키움은 여동욱의 몸에 맞는 공 이후 어준서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2사에서 원성준이 좌중간 방면 안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가 아쉬웠다. 한화가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한 뒤에도 서건창과 최주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히우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한화는 마무리 가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황영묵이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날렸고 이어 이원석의 번트 타구가 떠올랐데 공교롭게 번트 수비를 위해 대시하던 1루수 최주환의 키를 넘기며 안타가 됐다.
그러나 유토는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문현빈마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유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유토는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