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오스틴 광주 맞대결, '홈런왕 보증수표=20홈런' 누가 먼저 쏴도 새 역사

김도영-오스틴 광주 맞대결, '홈런왕 보증수표=20홈런' 누가 먼저 쏴도 새 역사

신화섭 기자
2026.06.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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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LG 트윈스 오스틴이 16일부터 광주에서 홈런 공동 선두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 최근 6년간 20홈런을 선점한 타자가 모두 홈런왕을 차지한 만큼 이번 20호 홈런 고지 선점의 의미가 컸다. 오스틴이 홈런왕이 되면 LG 구단 최초의 기록이며, 김도영은 팀과 개인 경기수 기준 20홈런 신기록 달성을 기대했다.
KIA 김도영(왼쪽)-LG 오스틴. /사진=스타뉴스
KIA 김도영(왼쪽)-LG 오스틴. /사진=스타뉴스

홈런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이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과 LG 트윈스 오스틴(33)이 오는 16~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팀의 주중 3연전에서 맞붙는다.

둘은 현재 올 시즌 19개의 홈런으로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누가 20호 홈런 고지를 먼저 밟느냐가 앞으로 판도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LG 오스틴(왼쪽)이 지난 3월 31일 잠실 KIA전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하는 김도영의 엉덩이를 장난스레 건드리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LG 오스틴(왼쪽)이 지난 3월 31일 잠실 KIA전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하는 김도영의 엉덩이를 장난스레 건드리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홈런 레이스에서 '20호 선점'의 의미는 작지 않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가장 먼저 20홈런을 때린 타자가 모두 그해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0년 로하스(당시 KT 위즈)를 시작으로 2021년 최정(SSG 랜더스), 2022년 박병호(당시 KT), 2023년 노시환(한화 이글스), 2024년 데이비슨(NC 다이노스), 2025년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주인공이다. 20홈런이 '홈런왕 보증수표' 노릇을 해온 셈이다.

단 2023년의 경우 노시환은 팀 경기수(81) 기준 최소 경기 20홈런이었고, 개인 경기수로는 최정의 77경기였다. 20홈런 선점 타자와 최종 홈런왕이 다른 최근 시즌은 2019년으로 20홈런은 최정, 홈런왕은 박병호였다.

오스틴. /사진=스타뉴스
오스틴. /사진=스타뉴스

오스틴과 김도영 중 한 명이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팀과 개인에 모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오스틴이 소속된 LG는 전신 MBC 청룡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홈런왕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타점왕 역시 2024년 오스틴이 최초였다. 오스틴이 홈런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LG는 무려 45년 만에 첫 감격을 맛보게 된다. 김도영의 KIA 또한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7년 만의 홈런왕을 기대하고 있다.

당장 20홈런만 놓고 봐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 걸려 있다. 오스틴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다. KBO리그 역대 29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5번째다. 앞서 우즈(전 두산 베어스), 로맥(전 SSG·이상 5시즌 연속)과 데이비스(전 한화), 로하스(전 KT)만이 세운 기록이다. 또한 LG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4시즌 연속 20홈런에 도달하게 된다.

김도영. /사진=스타뉴스
김도영. /사진=스타뉴스

김도영 역시 20번째 홈런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38홈런을 때린 2024년에는 6월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류현진으로부터 시즌 20호 아치를 그렸다. 당시 팀 76경기, 개인 74경기째였다.

올 시즌엔 페이스가 더 빠르다. 현재 팀의 66경기에 모두 출전 중인 김도영은 늦어도 7경기 내에 20홈런을 채운다면 팀과 개인 경기수 기준 모두 신기록을 세운다. 이번 주중 홈 팬들 앞에서 축포를 터트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두 타자의 홈런 대결 못지않게 팀간 경쟁도 뜨겁다. KIA는 현재 두산, 한화와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고, LG 역시 선두이긴 하지만 KT와 삼성의 추격을 더 멀찍이 따돌리고 싶어 한다. 특히 올 시즌 KIA는 LG와 상대 전적에서 2승 6패로 크게 밀리고 있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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