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다행이다.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큰 부상 없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다만 수비를 당분간 못하게 되면서 또 다른 포수 류현준을 1군으로 콜업하는 대신, '베테랑'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은 21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앞서 LG와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렸다. 특히 벤자민과 곽빈을 선발로 앞세우고도 내준 게 뼈아팠다. 이날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앞세워 승리를 도모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박찬호(유격수), 카메론(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류승민(좌익수), 오명진(2루수), 양석환(1루수), 윤준호(포수), 안재석(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20일)과 비교해 6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찬호가 2번으로 이동했다. 대신 전날 2번 타자로 출장했던 류승민이 5번 타순에 배치됐다. 또 전날과 달리 이유찬을 대신해 오명진이 선발 2루수로 나선다.
앞서 양의지는 20일 경기 도중 9회초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팀이 2-4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로 등장한 양의지는 중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 김민석의 좌중간 안타 때 2루에 안착했다. 후속 박찬호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어 양석환 타석 때 3구째 승부가 들어오는 순간, 갑자기 양의지가 3루 도루를 감행했다. LG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기습 도루. 결과는 세이프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양의지의 손가락이 3루 베이스와 충돌하고 말았다. 결국 양의지는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대주자 오명진으로 교체됐다. 당초 부상이 우려됐으나, 그래도 천만다행 다음 날인 21일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잭로그와 류현준을 1군 엔트리에 올리는 대신, 김한중과 손아섭을 말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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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앞서 사령탑인 두산 김원형 감독은 "(양)의지가 손을 쓸 수 없어서, (류)현준이를 올려야 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외야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손)아섭이가 내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3안타 활약을 펼친 류승민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면 코칭스태프가 기회라는 걸 줄 수 있는데, 본인이 그 기회를 잡은 것"이라면서 "꾸준히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발판도 본인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