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두 번째 장타를 터뜨렸다. 호쾌한 타격으로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키운다.
송성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콜업된 송성문은 두 번째 경기인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첫 2루타를 날린 뒤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장타와 함께 시즌 5번째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196에서 0.200(50타수 10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288에서 0.286으로 떨어졌지만 장타율은 0.217에서 0.240으로 올라 OPS(출루율+장타율)도 0.526이 됐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109승에 빛나는 관록의 투수 네이선 이볼디를 상대했다. 1,2구를 지켜보며 볼카운트 1-2에 몰린 송성문은 바깥쪽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가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볼넷, 니키 로페스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와이어트 랭포드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연이어 출루를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에제키엘 듀란을 1루수 팝플라이, 알레한드로 오수나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위기 뒤 기회를 잡았다. 4회초 잭슨 메릴의 2루타,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개빈 시츠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윌 와그너의 땅볼 타구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중전 안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타이 프랜스의 안타로 1사 1,2루 밥상이 차려진 뒤 송성문이 두 번째 타석에 올랐다. 이번엔 과감히 타격에 나섰다. 시속 89.1마일(143.4㎞) 몸쪽 커터에 호쾌한 스윙을 했다. 시속 87마일(140㎞) 타구는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가 됐다. 송성문은 2루까지 향했으나 우익수 브랜던 니모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인해 1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지 못한 게 아쉬웠다. 2루 주자 보가츠는 득점에 성공하며 3-3 동점이 됐다. 로돌포 듀란의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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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지올리토가 다시 흔들렸고 결국 결승점을 내줬다. 1사에서 니키 로페스, 랭포드, 조시 정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실점 직후엔 니모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볼카운트 1-1에서 바뀐 투수 페이튼 그레이의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이 됐다.
9회초 텍사스 마무리 제이콥 주니스를 상대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보가츠가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프랜스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고 송성문이 볼카운트 2-0에서 바깥쪽 싱커를 과감히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 듀란의 2루수 땅볼로 결국 3-4 패배로 마무리가 됐다.
39승 37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9경기 격차를 지키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3위 시카고 컵스와 0.5경기 차 NL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 말린스 방문경기에서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으나3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NL 타격 2위 이정후의 타율은 0.331에서 0.327(263타수 86안타)로 떨어졌다. 리그 타격 1위인 마이애미 오토 로페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타율 0.332를 유지했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회초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이후엔 침묵했다. 4회초엔 중견수 뜬공, 6회초엔 우익수 뜬공, 9회초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도 1-2로 3연패에 빠졌다. 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