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2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여자 핸드볼 선수 대상의 불법적인 수색 행위, 대한체육회 출입 관련 업무방해 행위를 포함해 총 36건의 수사를 철저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개표소 출입과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채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남성 5명과 여성 4명 등 총 9명을 확인했다"며 "그중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2명의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했다.
해당 신원이 특정된 여성은 지난 16일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을 홀로 막았던 여성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유 직무대행은 일각의 '핸드볼 경기장 진입에 대한 조치가 설득 외에는 미비하다'는 지적에는 "체육회 관계자 출입 요구가 있으면 지속해서 설득하고 경고하는 과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출입 저지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경기장 현장에 배치된 경찰 인력에 대한 부상 등 피해 현황'에 대해서는 "기동대원 중 6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정신적 부상을 입거나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는 법률 상담과 긴급 심리 지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흉기 사용 등 중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 방침을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폭행 협박은 물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채증하고 추적·수사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흉기 사용과 집단 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의 경우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 현행범 체포 등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불법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고, 관련 정보를 삭제·차단하고 있다"며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모욕·명예훼손, 정당한 공무집행 방해하는 행위도 엄정하게 사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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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직무대행은 일부 정치권 인사의 면담 요청이 법 집행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으냐는 말에 대해선 "다양한 우려와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모든 법 집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찰이 서울청을 방문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현재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예정으로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하겠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은 현 상황에 대한 사회적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국민의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