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이집트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이집트는 지난 1934년 이탈리아 대회(1패)에서 처음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1990년 이탈리아 대회(2무 1패), 2018년 러시아 대회(3패)까지 이어지던 월드컵 본선 무승 흐름을 마침내 끊었다. 월드컵 첫 출전 이후 무려 92년 만에 거둔 승리다.
앞서 벨기에와의 첫 경기 무승부에 이어 이날 승리로 승점 4점(1승 1무)을 쌓은 이집트는 이란, 벨기에(이상 승점 2점) 등을 제치고 G조 1위에도 올라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까지 높였다.

이집트는 전반 15분 장신 수비수 핀 서먼(포틀랜드)에게 헤더 선제골을 실점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 13분 모하메드 하니(알아흘리)의 크로스를 모스타파 지코(피라미즈)가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22분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집트는 후반 31분 살라의 코너킥을 트레제게(알아흘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집트는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9-11로 우위를 점한 끝에 뉴질랜드를 제물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을 따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특히 그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에 출전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살라는 지난 러시아 대회 땐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1골씩 넣었고, 이번 대회에선 벨기에전 1도움에 이어 뉴질랜드전 1골 1도움을 쌓았다. 월드컵 통산 기록은 4경기 출전에 3골 2도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