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2026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에서 무려 5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호랑이 군단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를 비롯해 중간투수 정해영, 마무리투수 성영탁, 3루수 김도영, 외야수 박재현으로 나눔 올스타 최다다. 이범호(45) KIA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인 올러에 대한 로테이션 정리만 조금 살피겠다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오후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KIA는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최다 보유 구단이 됐다. 특히 투수 부문은 선발부터 중간, 마무리까지 KIA 선수들이 완전히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연신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넸다.
이 감독은 "3시간 정도 전에 올스타 발표가 났는데, 우리 팀에서 5명이나 나와 나눔 최다 부문이라고 들었다"라며 "선수들이 많이 돼서 다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의 특별한 의미도 짚었다. 이 감독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기도 하고, 다음부터는 새롭게 바뀌는 야구장에서 해야 하니 아무래도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뜻깊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선발, 중간, 마무리 투수 전 부문 1위를 휩쓴 것에 대해 이 감독은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 그래도 고마운 마음을 아까 전해 들었다"며 운을 뗀 이 감독은 "올러도, 해영이도 그렇고 영탁이도 팬분들께서 많이 투표해 주시고 좋아해 주셨다. 다른 팀 선수들도 많이 찍어줬기 때문에 뽑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잘 지켜준 결과를 좋게 잘 봐주신 것 같다"며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사령탑으로서의 '기분 좋은 고민'도 함께 찾아왔다. 바로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서는 아담 올러의 전반기 막판 및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조정 문제다. 이번 시즌 올러는 15경기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51의 뛰어난 기록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 부문 모두 1위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리그를 호령하는 최고의 선발 투수에 가깝다.
이범호 감독은 "올스타가 되기 전에는 로테이션을 조금 바꿔놨었는데, 올러가 베스트에 뽑히는 바람에 다시 한번 로테이션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만약 1이닝을 던지게 되면 팔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그런 부분들을 이동걸 투수코치와 체크한 뒤 한번 보겠다"며 철저한 관리 모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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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올러는 순서상으로 7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예정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가운데 1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7월 11일에 열리는 올스타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야 하는 만큼 다소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피로 누적을 막기 위한 세밀한 일정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최다 배출이라는 경사와 사령탑의 든든한 신뢰 속에,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는 전반기 막판을 지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까지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