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후광 기자] 잘 맞은 타구가 김하성의 호수비에 막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타율 3위로 떨어졌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9번 유격수로 선발 기회를 얻으며 코리안더비가 성사된 오라클파크.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포일로 2루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3루로 이동한 가운데 이정후는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의 5구째 낮게 들어온 95.2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타구 속도 93.5마일(150km) 총알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투수를 넘어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애틀랜타 내야에는 골드글러버 김하성이 있었다. 유격수 김하성이 외야로 향하는 타구에 몸을 던져 다이빙캐치에 성공하며 이닝 종료를 알렸다. 이정후는 아쉬움을 삼켰고, 김하성은 좋은 수비로 타격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김하성의 엉덩이를 툭 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1-2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좌완 딜런 닷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높게 형성된 92.4마일(148km)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허스턴 월드렙을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진 85마일(136km) 스플리터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에 잡혔다.
이정후의 안타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1-3 열세인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0B-2S 불리한 카운트에 처한 가운데 딜런 리의 3구째 몸쪽 높게 형성된 93.9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3경기 연속 안타 상승세가 끊긴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3푼2리에서 3할2푼7리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타격 순위도 오토 로페즈(3할3푼5리, 마이애미 말린스), 얀디 디아즈(3할3푼4리,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은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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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84.9마일(136km) 슬라이더에 헛스윙 했다.
2-1로 리드한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삼진콜을 챌린지를 통해 볼로 바꿨다. 이어 맥도널드의 7구째 94.2마일(151km) 몸쪽 싱커에 반응했으나 좌익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좌익수 케이시 슈미트가 담장 바로 앞에서 뜬공 타구를 처리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3-1로 앞선 6회초 2사 1루였다. 맷 게이지를 만나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가운데 스트라이크-파울-파울에 이어 6구째 92.5마일(148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3-1으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4연속 파울, 6구째 볼을 골라내며 아드리안 하우저를 괴롭혔고, 7구째 가운데로 몰린 95.7마일(154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으나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점핑 캐치에 막혔다.
무안타 침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7푼7리에서 7푼2리까지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33승 48패. 반면 4연패를 끊은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는 49승 3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