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NC 다이노스와의 동행을 마친 KBO 리그 홈런왕 출신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의 향후 거취에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영입설이 불거진 키움 히어로즈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슨의 영입 타진설에 대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차원에서 검토해볼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 영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던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설종진(50) 키움 감독은 2명의 외국인 타자 가능성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지금 당장 외인 타자 2명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뒤 "부상에서 돌아오는 와일스의 투구 내용을 면밀하게 지켜본 뒤 판단해보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와일스가 28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된 상황에서 영입설이 불거져 난감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앞서 NC는 지난 26일 데이비슨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2026시즌 전력 운영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7일 데이비슨의 웨어버 공시를 승인한 상황.
데이비슨은 26일 NC 고별전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몸에맞는공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8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팬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넸고, 이별의 순간 데이비슨과 NC 동료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24년 NC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슨은 첫해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OPS 1.003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재계약에 성공한 지난해에는 부상 악재 속에서도 112경기 타율 0.293 36홈런으로 여전한 파워를 증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8홈런으로 장타력이 급감하며 결국 NC의 결단에 직면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419로 급상승세를 타던 시점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NC를 떠나게 된 데이비슨이 검증된 거포 자원으로서 키움을 비롯한 새로운 둥지를 찾아 KBO리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