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의 기적' 왕옌청의 팀퍼스트, "안 쉬고 던지겠다"→달 감독도 웃었다 [인천 현장]

'1.5억의 기적' 왕옌청의 팀퍼스트, "안 쉬고 던지겠다"→달 감독도 웃었다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6.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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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이 2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의 공격적인 투구 패턴과 팀을 위한 희생적인 태도를 높게 평가하며 칭찬했다. 왕옌청은 컨디션과 상관없이 쉬지 않고 계속 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구단 내 다승과 이닝 소화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후 공을 건네 받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후 공을 건네 받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만한 효자 선수가 또 있을까. 최근 부진을 털고 승리를 챙긴 왕옌청(25·한화 이글스)의 희생적인 태도에 김경문(68) 한화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왕옌청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3패) 째를 챙겼다.

매우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던 왕옌청은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7이닝 2실점) 승리 후 5경기에서 1패만 떠안았다. 이 과정에서 3차례나 조기 강판을 당했다.

그렇기에 이날 승리가 더 고무적이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노력도 빛났다. 왕옌청은 전날 "훈련 때 계속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항상 하던 대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다"고 전했다.

93구 중 시속 150㎞, 최저 141㎞를 찍은 포심 패스트볼을 39구, 최고 149㎞를 기록한 투심 패스트볼을 23구로 전체의 66.7%에 달하는 62구를 빠른 공으로 택했다. 그만큼 빠른 공의 힘이 좋았다. 패스트볼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에 SSG 타자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다보니 포크볼(13구)과 스위퍼(12구)의 위력도 배가됐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경문 감독은 "여러 번 승운도 안 따른 적도 있었는데 어제는 잘 던져줬다"며 "타자들과 승부를 조금 일찍 가져갔다. 풀카운트가 많다는 건 투수도 힘들지만 야수들에게도 부담이 된다. 파울도 나오고 공을 많이 던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5회에 벌써 100구에 가까워진다. 그런데 어젠 패턴을 더 공격적으로 던져서 좋았다"고 칭찬했다.

최근 부침이 있었지만 여전히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경기에서 80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평균자책점(ERA) 3.59로 활약 중이다. 류현진에 이어 구단 내 다승과 이닝 소화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단돈 10만 달러(약 1억 5300만원)에 영입한 투수이기에 한화로선 올 시즌 최고의 효자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계속 던지고 싶다는 마음까지 나타내고 있다. 왕옌청은 전날 승리를 챙긴 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물어보신다면 쉬지 않고 계속 던지겠다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감독도 "저도 물었는데 본인은 계속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대신 안 좋을 때 조금 더 빨리 빼주고 관리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심우준(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오웬 화이트가 선발 등판한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왼쪽)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김우석 코치의 환영 속에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왼쪽)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김우석 코치의 환영 속에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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