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시즌 'KBO 리그 홈런왕 출신'이자 NC 다이노스 전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의 웨이버 공시로 야구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영입설의 중심에 선 키움 히어로즈의 '외인 우완 2선발' 와일스(28)가 운명의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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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완 투수 와일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7일 경기에서 10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위닝시리즈를 두고 NC와 맞붙는다.
현재 야구계의 시선은 키움의 외국인 선수 구성에 쏠려 있다. 지난 26일 NC가 데이비슨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고, KBO가 27일 이를 승인하면서 데이비슨은 웨이버 공시됐다. 데이비슨은 2024시즌 46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36홈런을 터뜨린 검증된 거포다. 비록 이번 시즌 8홈런에 그치며 방출의 아픔을 겪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0.419에 달할 정도로 타격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시장에 나왔다.
자연스럽게 거포 목마름이 있는 키움을 향해 '데이비슨 영입설'이 불거졌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27일 NC전을 앞두고 "검토해볼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설종진 키움 감독 역시 지난 24일 KIA전을 앞두고 외인 타자 2명 활용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오는 와일스의 투구 내용을 면밀하게 지켜본 뒤 판단해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 타자 2명에 대한 선택지는 계속 열어 놨던 셈이다.
결국 모든 열쇠는 28일 NC전에 선발 등판하는 와일스가 쥐게 됐다. 와일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키움의 후반기 외국인 선수 전력 구상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등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구속이다. 와일스는 이번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와 4월 초까지만 해도 최고 구속 140km 후반대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뿌리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어깨 부상 여파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 와일스의 구속 문제는 계속해서 걱정을 낳았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부상 회복과 빌드업을 거쳐 지난 24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이날 와일스의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쳤다. 가장 좋았던 구속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웨이버 공시가 됐고, 키움 역시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고민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아예 데이비슨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28일 NC전서 와일스는 경기 결과도 결과지만 시즌 초반 보여줬던 최고 140km 후반대의 강력한 구속과 구위를 다시 증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와일스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NC 타선을 압도한다면 키움은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며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반면, 구속 회복이 더디거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부진할 경우, 키움으로서는 데이비슨을 통한 '외인 타자 2명'이라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진지하게 검토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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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도 와일스가 상대해야 할 팀은 데이비슨의 전 소속팀인 NC다. 데이비슨은 떠났지만, 지난 26일 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무려 11점을 뽑아낸 NC 타선을 상대로 와일스가 어떤 구위를 선보일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창원으로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