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일본인 사령탑으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30일 "일본 대표팀의 차기 감독은 일본인 지도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모리야스 하지메(58) 현 감독 유임을 비롯해 여러 일본인 감독들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차기 사령탑을 폭넓은 시각에서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후임 감독 역시 모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일본인 지도자가 최우선 후보가 될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덧붙였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010년 물러난 오카다 다케시 감독 이후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바히드 할릴호지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외국인 감독 체제로 운영되다 2018년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거쳐 모리야스 감독 체제로 8년째 유지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본의 조별리그 통과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인 강팀들과도 대등하게 겨루는 수준으로 팀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스포츠는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성과를 거뒀고, 선수들의 신뢰도 또한 높다는 점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안 역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모리야스 감독이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까지 또 일본 대표팀을 이끌면 무려 12년 동안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모리야스 감독뿐만 아니라 매체는 오이와 고(54) 일본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감독, 하세가와 겐타(61) 전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과거 호주 대표팀과 요코하마 F.마리노스 등을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61·호주) 감독도 거론되지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감독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연봉이 크게 상승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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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우선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차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 가능성을 포함해 향후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경우 홍명보 감독의 이번 북중미 월드컵 '대실패'로 인해 당분간 자국인 사령탑 선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후임 감독으로 외국인 사령탑 선임 계획을 밝히고도 돌연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가 처참한 실패로 이어졌다.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 또 한 번 국내 사령탑이 후보로만 거론되더라도 이제는 거센 논란이 불가피해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