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축제가 다음달 4일 대구에서 펼쳐진다.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인 '대구2026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Daegu 2026 World University Taekwondo Festival)'이 오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대표적인 국제 대학 태권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첫 대회 개최 이후 참가국과 참가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세계 대학 태권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교류 확대를 위한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동 주최하고,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후원하며, 계명대학교, 대한태권도협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넘어 스포츠와 문화,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글로벌 스포츠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대학생 선수들이 태권도를 매개로 경쟁과 우정,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이자, 미래 스포츠 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우즈베키스탄,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프랑스, 체코, 독일 등 유럽 국가, 캐나다 등 북미 국가, 호주 등 오세아니아 국가,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세계 26개국에서 선수단과 임원진 등 총 930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특히 올해는 카리브해 프랑스령 섬 지역인 과들루프(Guadeloupe)가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대회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프 챌린지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막식 참가자 등을 포함한 전체 행사 참여인원은 2,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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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루기(G1) 부문에서는 남자 -68㎏급 장준(세계랭킹 4위), 남자 -58㎏급 양희찬(세계랭킹 10위), 여자 -57㎏급 김가현(세계랭킹 29위)이 출전한다. 품새(G1) 부문에서는 공인품새 여자 30세 이하 부문의 서채원(국내랭킹 2위)과 체코의 하나 리(Hana Lee·세계랭킹 24위)가 참가하며, 자유품새에서는 남자부 강태준(세계랭킹 15위), 이진호(세계랭킹 17위), 캐나다의 카이신 창(Kai-Hsin CHANG·세계랭킹 19위) 선수가, 여자부 김지현(세계랭킹 9위), 레이첼 리(Rachel LEE·캐나다·세계랭킹 21위), 이주영(세계랭킹 25위) 등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대회 첫날인 7월 4일 오후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세계 태권도계와 국내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신일희 조직위원장(계명대학교 총장), 유영하 국회의원,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WT),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등 국내외 태권도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 대학 태권도 축제의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최근 하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버추얼 태권도(Virtual Taekwondo) 특별 시연을 시작으로 참가국 소개, 개회 선언, 환영사 및 축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 시연은 전통 스포츠인 태권도와 첨단 기술의 융합을 선보이며, 미래 스포츠 콘텐츠로서 태권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 국제 경기 규정에 따라 겨루기(G1), 공인품새(G1), 자유품새(G1), 공인품새 Division 2·3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 선수들은 국가와 대학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는 동시에 국제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세계 대학 태권도 축제를 경험하게 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계명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조성한 전통문화 공간인 '한학촌'에서는 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한복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K-POP 댄스 클래스에서는 BTS의 대표곡 'Dynamite' 안무를 함께 배우며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대학 태권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국제 교류 확대는 물론, 국제 스포츠 도시 대구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권도를 중심으로 스포츠와 문화, 관광, 첨단기술 산업을 연계하는 새로운 국제 스포츠 이벤트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총괄 준비하고 있는 정병기 사무총장(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은 "올해로 세번째 개최되는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경쟁과 교류, 화합의 장이자, 태권도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특히 올해는 버추얼 태권도와 K-컬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스포츠와 미래 기술, 문화 콘텐츠가 융합하는 새로운 글로벌 스포츠 페스티벌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젊은 대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으며, 경쟁을 넘어 화합과 치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갈등과 전쟁의 상처를 겪고 있는 세계가 태권도를 통한 젊은 세대의 교류와 연대를 통해 치유와 평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