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통산 최다골과 함께 2회 연속 득점왕까지 정조준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16강에 진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오는 5일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앞서 32강전에서 '우승후보' 독일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음바페였다. 멀티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45분 음바페는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스가 후반 7분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난 뒤에도 음바페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9분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로써 음바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만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에이스이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다. 메시 역시 이번 대회에서 6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이미 월드컵 득점왕 경험이 있다.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을 넣어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몰아쳤다. 다만 당시 프랑스는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음바페는 득점왕에 오르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꿈꾼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노르웨이, 세네갈, 이라크가 속한 I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스웨덴을 완파했다. 알렉산데르 이삭(리버풀),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 등 세계적인 공격수를 보유한 스웨덴도 프랑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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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스웨덴전 대승을 통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5경기 연속 3골 이상을 넣은 팀이 됐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3골을 넣은 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세네갈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어 이라크(3-0 승), 노르웨이(4-1 승), 스웨덴(3-0 승)을 차례로 격파했다.
음바페의 득점력은 그중에서도 압도적이다. 그는 이번 대회 노르웨이전을 제외하고 세네갈, 이라크, 스웨덴전에서 모두 멀티골을 기록했다.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대진표상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계속 살아남는다면 두 팀은 결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의 재현이다. 음바페와 메시의 운명 같은 결승 맞대결이 다시 한 번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두 선수의 경쟁은 우승과 득점왕에만 그치지 않는다.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두고도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메시는 월드컵 통산 19골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음바페는 이번 스웨덴전 멀티골로 월드컵 통산 18골을 기록, 메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더 놀라운 건 음바페의 토너먼트 득점력이다. 음바페의 월드컵 통산 18골 중 10골은 토너먼트에서 나왔다. 이는 월드컵 역대 토너먼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단순히 골을 많이 넣는 선수를 넘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더 강한 선수라는 의미다.
월드컵 통산 최다골, 2회 연속 득점왕, 그리고 프랑스의 통산 세 번째 우승. 음바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 모든 것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메시를 뛰어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