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황재 JTBC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수 기용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황재 해설위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상 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재성 선수가 왜 선발에서 제외됐으며,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왜 교체로 출전하지 않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얽혀있는 실타래의 시작은 거기입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한국이 0-1로 뒤진 상황에서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전 이후 전술 방향을 둘러싼 감독과 선수단 내부 이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확인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기 중에는 이강인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중 "재성이 형 지금 들어와야 해. 나중에 들어오면 늦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SNS에 퍼지기도 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현재 우리나라 공격수 중 전방 압박을 가장 잘하는 선수가 손흥민과 이재성인데 선발에서 둘 다 뺐다. 이해할 수 없는 라인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종훈 스포츠평론가도 "남아공전은 공격적으로 나가줘야 되는 경기였는데 두 선수를 뺐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을 때 귀를 의심했다"며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이 공격 삼각편대인데 이강인 혼자 뒀다"고 말했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도 최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이재성이 출전하면 주변 동료들에게 지대한 도움을 줘서 1.5인분 효과를 누렸고 아시아 예선에서도 효과를 많이 봤는데, 가장 중요한 승점 1점이라도 필요한 남아공전에서 손흥민과 함께 빠졌고 교체로도 안 나왔다"며 "몸이 가장 날카로웠던 엄지성과 이재성 두 명의 선수를 마지막 중요한 경기에 둘 다 뛰지 못하게 한 것은 아쉬움이 크다. '고대 카르텔'이라 안 쓰냐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은 남아공전 패배로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조 3위에 오른 뒤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으나, 조 3위 팀 간 성적에서 밀려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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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감독은 29일 멕시코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