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제작진, '비하 논란' 배재고편 전격 미방 결정 "심각하게 바라봤다"... 13일 성남고편 진행

불꽃야구 제작진, '비하 논란' 배재고편 전격 미방 결정 "심각하게 바라봤다"... 13일 성남고편 진행

안호근 기자
2026.07.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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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제작진은 상대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선수들과의 경기 편성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를 사용하여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배재고 편 대신 7월 13일에 성남고 편을 방송하기로 했다.
불꽃야구 제작진 스튜디오C1이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재고와 경기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 갈무리
불꽃야구 제작진 스튜디오C1이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재고와 경기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 갈무리

불꽃야구 제작진이 상대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선수들과 경기에 대해 방송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튜디오C1은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았고 이에 7월 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 1회전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로 논란을 키웠다.

지난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 '탱크데이' 이벤트와 연관이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담아 텀블러를 홍보했는데, 해당 문구들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됐고 결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사퇴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고개를 숙여야 했던 사건이었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사건이지만 배재고 야구부는 이를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서 있던 광주 연고의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한 조롱의 도구로 삼았다. 경기 영상이 삽시간에 널리 퍼졌고 배재고를 향한 비판 여론도 확산됐다.

광주일고 측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방문해 항의 선한을 전달했고 배재고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사실과 어긋나는 해명 등으로 인해 지적을 받았고 재차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

협회는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규정에 따라 이들에 대한 심의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2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릴 순천효천고와 2회전 정상 진행 여부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은퇴 선수들로 팀을 꾸린 불꽃야구는 그동안 고교팀, 대학팀, 독립야구팀 등 아마야구 선수들과 대결을 펼쳐왔고 이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방영 취소 결정으로 인해 배재고 선수들은 다시 고개를 떨구게 됐다.

제작진은 "7월 13일 저녁 8시 '성남고'편으로 찾아뵙겠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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