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이 일본을 꺾은 뒤 한 브라질 인플루언서가 인종차별적 제스처로를 취해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후푸닷컴' 등에 따르면, 브라질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경기가 종료된 후 약 1만 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브라질 인플루언서 'brenndamaral'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토리에 이른바 '눈 찢기' 동작을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양 눈을 옆으로 찢는 이 행위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의 외모를 조롱하고 비하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다.
해당 게시물은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경기 직후에도 브라질의 한 인플루언서가 일본인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했다'고 고발했다.
이를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것은 단순히 일본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과 중국인을 포함한 모든 아시아인을 모욕한 행동', '명백하고 악의적인 인종차별',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부끄러운 짓' 등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전 세계적인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논란의 당사자인 해당 인플루언서는 황급히 SNS 계정 아이디를 변경하고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32강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전 터진 카세미루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나온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극장 결승골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자국 인플루언서의 몰상식한 인종차별 행위로 승리에 오점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