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111구 혼신투→조동욱 무사만루 무실점' 한화, 또 '강·노 대폭발' 선두 LG 8-1격파 [잠실 현장리뷰]

'화이트 111구 혼신투→조동욱 무사만루 무실점' 한화, 또 '강·노 대폭발' 선두 LG 8-1격파 [잠실 현장리뷰]

잠실=안호근 기자
2026.07.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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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1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오웬 화이트가 7이닝 111구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과 노시환의 투런 홈런 등 타선이 폭발했다. LG는 선발 라클란 웰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난조로 패배하며 2위 삼성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왼쪽)이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강백호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노시환(왼쪽)이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강백호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오웬 화이트가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말 위기를 지워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오웬 화이트가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말 위기를 지워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투수진의 역투에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화답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선두 LG 트윈스마저 잡아냈다.

한화는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챙긴 한화는 39승 38패 2무를 기록했다. 선두 LG는 50승 40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1.5경기 차로 줄었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오웬 화이트가 나섰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천성호(3루수)-문성주(좌익수)-이영빈(유격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클란 웰스가 선발 등판했다.

화이트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는 전략이었다. 화이트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9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4승 4패, 평균자책점(ERA) 3.24를 기록 중이지만 좌타자 피안타율이 0.292로 시즌(0.250), 우타자(0.198) 상대 때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 투수 오웬 화이트가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오웬 화이트가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나 화이트는 이를 비웃듯 감탄이 나오는 투구를 펼쳤다.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고 모두 좌타자에게 공략을 당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결정적인 상황마다 범타와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부터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웰스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내야 안타와 2루수 신민재의 실책까지 나와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2회에도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심우준을 삼진, 최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웰스는 5회에도 볼넷 하나만 허용하며 화이트에 뒤지지 않는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6회가 아쉬웠다. 문현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웰스는 강백호의 한 방에 울었다. 강백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144.6㎞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강백호의 시즌 22번째 홈런. 3경기 연속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1-0 리드를 안은 채 화이트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7회 1사에서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은 화이트는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천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미 투구수가 100구를 넘긴 상황이었지만 한화의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화이트는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리드를 지켜내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6회말 선제 솔로포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6회말 선제 솔로포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위기 뒤 기회였다. '페문강노'가 팀에 승기를 안겨다줬다. 8회초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1사에서 페라자가 좌전 안타, 문현빈이 중전 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오른 강백호가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1점 더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노시환은 김진성의 시속 142.9㎞ 바깥쪽 직구를 강타, 우월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번째 홈런.

결국 LG는 투수를 박시원으로 교체했지만 달아오른 한화의 타선을 잠재우긴 역부족이었다. 허인서에 이어 김태연에게도 볼넷을 내줬고 이도윤에게 좌측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좌익수 문성주가 점프를 뛰었지만 타구는 글러브 넘어 좌중간 담장을 향해 굴러갔다. 1,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쉬운 승리는 없었다. 8회말 등판한 이상규가 이영빈, 이주헌, 신민재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에 3연속 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좌타자 일색인 LG 타선을 맞아 좌완 조동욱을 불러올렸다. 작전이 제대로 성공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한 홍창기의 타구가 조동욱의 글러브로 향했고 포수, 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대타 송찬의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직구로 송???의를 얼어붙게 만들며 루킹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한화 타선의 화력은 9회에도 꺼지지 않았다. 대타 박정현이 볼넷, 오재원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문현빈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지만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이상영의 슬라이더를 다시 한 번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포를 투런포로 장식하며 한화는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말 등판한 박상원이 문정빈과 문보경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이닝 동안 111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화이트는 시즌 5승(4패) 째를 챙겼다. 반면 6이닝 동안 94구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웰스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3패(5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 투수 조동욱이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8회말 무사 만루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조동욱이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8회말 무사 만루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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