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에 천만다행의 소식이다. 전날(8일) 수비 도중 상대 야수와 충돌로 그라운드를 떠난 내야수 류지혁(32)이 별 이상이 없다는 전언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9일 "류지혁 선수가 8일 경기 중 1루 수비 포구 과정에서 상대 주자와 충돌 후 뇌진탕 증상을 보였다. 천주 성삼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CT 촬영을 했고 특이 사항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오늘(9일)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지혁은 앞선 8일 대구 LG전 6회초 무사 2루에서 타자 주자 구본혁과 충돌해 교체됐다.
구본혁이 번트를 시도한 공을 삼성 투수 백정현이 잡아 1루로 토스했다. 이때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류지혁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구본혁의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공을 잡으려는 류지혁의 머리가 강하게 부딪쳤다. 류지혁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외야에서 구급차까지 들어왔다.
다행히 일어나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지만, 1루에서 3루 더그아웃까지 가는 그 거리도 버거워 몇 번이고 멈췄다 이동했다. 결국 코치가 류지혁을 업고 들어가기도 했다.
어린이 팬은 울고 관중들이 응원 구호조차 잊을 정도로 모두가 놀란 충돌이었다. LG 홍창기도 경기 후 "류지혁 선수의 상태가 걱정된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