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마황' 황성빈이 또 올스타전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펼쳤다.
'별들의 축제'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기존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라 그 의미가 더했다. 결과는 나눔 올스타의 10-2 완승.
이날 많은 올스타 선수들이 기발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별이 올스타전을 찢었다. 이미 지난 2024년 인천 올스타전에서 배달 기사로 변신해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황성빈이었다.
먼저 황성빈은 올스타 게임 시작 순간, 더그아웃에서 '나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라는 현수막을 들고 등장, 나눔 올스타팀의 기선을 제압했다.
7회말 드림 올스타의 공격. 갑자기 더그아웃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황성빈이 개 분장을 하며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었다.
선두타자는 박찬호. 황성빈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석에 아닌 김태형 감독이 서 있는 1루 주루 코치 쪽이었다. 황성빈은 강아지 분장을 한 채 입에 뼈 쿠션을 문 채 얌전히 무릎을 꿇고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그런 황성빈을 보며 평소 시즌 도중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람 좋은 아빠 미소를 짓고 있었다.
뒤이어 박찬호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갑자기 황성빈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2루로 맹견처럼 달려가려 했다. 이를 본 김태형 감독이 하네스를 잡아당기며 제지했다. 다음 타자 최원준은 2루 땅볼 아웃.
그리고 1사 3루에서 황성빈이 타석에 들어서려는 찰나, 그의 등장곡 'Who Let The Dogs Out'이 잠실구장에 울려 퍼졌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누가 잠실에 개 풀어놨어' 퍼포먼스였다. 타석을 향해 강아지처럼 뛰어가던 황성빈. 잠실구장에 운집한 만원 관중을 폭소에 빠트린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