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5억 5천' 역대급 파이트머니 쓸어 담은 맥그리거, 복귀전 이토록 허망했다 "그 순간, 아이들이 눈앞에..."

'1초에 5억 5천' 역대급 파이트머니 쓸어 담은 맥그리거, 복귀전 이토록 허망했다 "그 순간, 아이들이 눈앞에..."

박건도 기자
2026.07.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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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가 UFC 329 메인 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무릎 부상으로 TKO 패배를 당했다. 맥그리거는 69초의 경기 시간 동안 약 39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번 대회는 UFC 역사상 최대 입장 수입 신기록을 경신했다. 할로웨이는 맥그리거의 부상을 감지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맥그리거는 SNS를 통해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너 맥그리거가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에서 TKO 패배 후 무릎을 붙잡고 앉아있다. /로이터=뉴스1
코너 맥그리거가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에서 TKO 패배 후 무릎을 붙잡고 앉아있다. /로이터=뉴스1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옥타곤을 밟고도 약 2600만 달러(39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허망한 부상으로 무너졌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맥그리거 vs 할로웨이 2'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전 UFC 페더급-BMF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미국)에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오른쪽 무릎 부상에 의한 TKO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13년 첫 맞대결에서 맥그리거에게 판정패했던 할로웨이는 13년 만에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야후스포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공식 발표 전부터 맥그리거의 보장 대전료만 무려 1500만 달러(약 225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대전료 격차가 수배에 달하는 할로웨이 역시 약 3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약 60억 원) 이상의 거액을 거머쥐게 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공언대로 이번 대회는 관중 20078명 매진과 함께 총 입장 수입 약 2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UFC 역사상 최대 입장 수입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맥그리거는 69초 만에 약 390억을 벌었다. 1초에 약 5억 5천만 원을 쓸어 담은 셈이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린 역사적인 밤의 결말은 허탈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맥그리거는 달려가며 플라잉 킥을 시도했으나 불안정한 착지로 무릎에 큰 충격을 입었다. 곧바로 중심이 무너져 바닥에 누운 맥그리거에게 할로웨이가 파운딩 펀치를 쏟아부었다. 맥그리거가 다시 일어나 왼손 펀치를 날렸지만 다시 중심이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코너 맥그리거. /AFPBBNews=뉴스1
코너 맥그리거. /AFPBBNews=뉴스1

심지어 할로웨이는 상대 다리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고 주심을 쳐다봤다. 허나 경기는 속행됐다. 할로웨이가 다시 파운딩을 때리다 물러서며 일어날 기회를 줬고, 맥그리거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려 했으나 오른쪽 다리에 체중이 실리는 순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자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할로웨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의 아이들이 관중석 맨 앞줄에 있었기에 불필요한 데미지를 주고 싶지 않아 경기를 끝내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처음 그라운드에서 내가 펀치를 때릴 때 '그가 싸워! 싸워!라고' 외쳤다"며 "역시 맥그리거는 정말 미친 사람 같았다. 그래서 일어나 싸우기 위해 잠시 물러났지만 결국 다시 쓰러졌다"고 했다.

재대결 의사까지 표명했다. 할로웨이는 "이렇게 끝내는 건 좋지 않다. 맥그리거와 반드시 3차전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하이킥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하이킥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에 맥그리거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전 부상설을 일축했다. 그는 "훈련 기간과 백스테이지에서도 평소처럼 킥을 차고 점프했다"며 "이번 일은 정말 뜻밖이었다. 지옥처럼 참담하지만 이 난관을 극복하고 굴복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랭킹 6위 패디 핌블렛(잉글랜드)이 5위 브누아 생드니(프랑스)를 경기 시작 52초 만에 다스 초크 테크니컬 서브미션으로 잠재웠다.

생드니가 킥을 차며 테이크다운으로 압박해 오자 핌블렛은 카운터 길로틴 그립을 잡은 뒤, 몸을 돌려 빠져나가려는 생드니의 목을 다스 초크로 완벽히 조여 의식을 잃게 만들었다. 통산 24승 4패를 기록한 핌블렛은 "올해의 서브미션이라며 나를 의심했던 이들에게 반문한다. 다음 경기에서 일리아 토푸리아나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와 리매치를 원한다"고 포효했다.

또한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게이블 스티브슨(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강력한 펀치 연타로 엘리샤 엘리슨을 제압하며 펀치 TKO승을 거뒀다.

맥스 할로웨이(오른쪽)가 바닥에 쓰러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파운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맥스 할로웨이(오른쪽)가 바닥에 쓰러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파운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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