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45)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 관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 위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혁신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문회 당일 충남 보령시에서 열리는 '2026 박지성컵 U-12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일정이 겹치기도 하지만 축구협회와 관련해 본인이 발언할 내용이 없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박지성 위원장은 "유소년 대회도 있지만, 제가 축구협회 일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어서 청문회까지 나가서 이야기할 이유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정몽규 전 회장 체제에서 일한 적이 없어 참석할 명분이 없다는 의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22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를 계기로 축구협회의 운영 실태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을 점검하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을 포함한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을 채택했다.


하지만 박지성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축구인들은 대부분 청문회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증인 명단에 포함된 이영표 혁신위원 역시 청문회 당일 예정된 방송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참고인으로 채택됐던 현역 국가대표 손흥민(LA FC)과 황희찬(울버햄튼)도 출석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 일정, 황희찬은 새 시즌 준비로 인해 물리적으로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참고인 신청을 했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수들의 경기 일정과 비난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했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