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수여한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전통적인 우승 기념 문화를 월드컵에 도입하는 것이다. 미국프로야구(MLB)나 미국프로농구(NBA) 등 미국 주요 스포츠에서는 우승의 상징으로 챔피언 반지를 수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대회는 전·후반 쿨링 브레이크 도입, 대규모 하프타임 공연 등 대회 전반에 걸쳐 미국 스포츠 마케팅 요소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월드컵 챔피언 반지는 대회 개최 연도에 맞춰 총 2026개가 한정 제작된다. 이 중 30개는 우승팀 선수단에 수여되며, 나머지 1996개는 공식 라이선스 제품으로 추첨을 거쳐 일반 팬들에게 판매된다.
반지 한 면에는 FIFA 월드컵 트로피가, 반대 면에는 우승 국가의 정체성을 담은 맞춤형 디자인이 새겨진다. 모든 반지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부여되며, 정품 인증서가 동봉된다.

시상식 직후에는 현장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감독과 주장에게 임시 반지가 선지급된다. 선수단용 정식 반지 30개는 추후 개인별 맞춤 사이즈로 제작돼 공식 수여될 예정이다.
사상 첫 월드컵 챔피언 반지의 주인공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 가려진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우승에 이어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조국을 정상으로 이끈다면 사상 첫 챔피언 반지까지 끼며 화려한 대관식을 치르게 된다. 반면 라민 야말을 앞세운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신구 에이스의 맞대결로 압축된 이번 결승전은 새로운 우승 상징인 반지 수여식과 맞물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