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영현이 썼음 큰일 날 뻔" 한숨 돌린 이강철 감독, 불펜 3명 못 나오는 KT도 비가 필요했다 [잠실 현장]

"어제 (박)영현이 썼음 큰일 날 뻔" 한숨 돌린 이강철 감독, 불펜 3명 못 나오는 KT도 비가 필요했다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2026.07.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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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 3명이 연투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기모토 코우키, 전용주, 이상동이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 맷 사우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전날 마무리 박영현을 아낀 것이 다행이라며 비 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KT 박영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박영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비 소식을 기다린 건 5연승의 KT 위즈도 마찬가지였다.

KT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지명타자)-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맷 사우어.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최근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다. 3위 KT는 5연승을 달리며 49승 1무 35패로, 3연패의 2위 LG(52승 35패)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였다.

하지만 경기 전 만난 5연승 사령탑의 말은 뜻밖이었다. 이강철(60) KT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안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해야죠"라고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불펜 투수 3명이 연투로 나오지 못하는 탓이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스기모토 코우키, 전용주, 이상동을 쓰지 않을 뜻을 밝혔다. 스기모토는 25구-13구, 전용주 14구-11구, 이상동이 9구-7구로 2연투를 한 탓이다. 비교적 투구 수가 적었던 이상동에 대해서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감독은 "세 선수 모두 쉴 것이다. (이)상동이도 던지고 나서 힘이 없어 보였다. 두 게임 그렇게 던진 것도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 사우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사우어는 올해 16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39, 92⅓이닝 6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LG에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67로 약했다.

더욱이 이날 KT는 대체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케일럽 보쉴리를 웨이버 공시해 사우어와 시즌 끝까지 갈 확률이 높아지면서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사우어가 계속 잘해줘야 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러니까 말이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를 조금 더 줄였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마무리 박영현이 전날 KT의 6-1 대승으로 등판하지 않아, 이날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사실 오늘 무조건 100% 비가 온다고 해서 어제 (박)영현이를 쓰려고 했다. 그랬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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