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우승 이후 최고 성적! 잉글랜드 60년 만에 월드컵 메달... 투헬 감독 "3위도 자랑스러워하길"

1966년 우승 이후 최고 성적! 잉글랜드 60년 만에 월드컵 메달... 투헬 감독 "3위도 자랑스러워하길"

이원희 기자
2026.07.19 17:2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잉글랜드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꺾고 1966년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승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0년 만에 따낸 첫 메달이자 해외 개최 월드컵 최고 성과를 선수들이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단일 월드컵 최다 승리인 6승을 기록했으며 주드 벨링엄과 부카요 사카 등 선수들의 개인 기록도 풍성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북중미 월드컵 최종 3위를 기록한 잉글랜드 대표팀. /AFPBBNews=뉴스1
북중미 월드컵 최종 3위를 기록한 잉글랜드 대표팀. /AFPBBNews=뉴스1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60년 만에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이 언젠가 이번 대회 성적을 자랑스럽게 돌아보길 바랐다.

로이터통신은 19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훗날 이번 대회 3위라는 성과를 자랑스럽게 돌아보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꺾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최고의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잉글랜드는 대회 준결승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해 고개를 숙였다.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연속골을 허용하며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결국 잉글랜드는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3위 역시 충분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60년 만에 따낸 첫 메달이자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가운데 최고 성적"이라며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선수들이 이 성과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승부욕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3위라는 결과조차 스스로 자랑스러워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결승에 올라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가장 높은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 목표를 놓치면 큰 고통이 따른다. 이 아픔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전에서는 달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앞섰다.

투헬 감독은 "솔직히 전날 기자회견 분위기는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은 경기장에서 다음 승리를 따내는 것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말일 뿐이다. 말로는 승점도, 승리도 얻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반응을 보여줘 기쁘다. 우리는 그런 반응을 원했고,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3위 외에도 여러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6승1무1패를 기록하며 단일 월드컵 최다 승리 기록을 새로 썼다.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경기 수가 많아진 영향도 있지만, 1966년 우승 당시 기록한 5승보다 더 많은 승리를 따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오른쪽)이 주드 벨링엄을 끌어안으며 격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오른쪽)이 주드 벨링엄을 끌어안으며 격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수들의 기록도 풍성했다.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이번 대회에서 7골을 넣었다. 월드컵뿐 아니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 잉글랜드 선수가 단일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1986 멕시코 월드컵의 게리 리네커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세운 6골이었다. 케인도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6골을 기록했다.

공격수 부카요 사카(아스널)는 프랑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월드컵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은 역대 네 번째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선수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전설' 제프 허스트가 1966년 자국 대회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에 유일한 월드컵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사카는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최초는 1958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3골을 넣은 브라질의 전설 펠레였다.

부카요 사카. /AFPBBNews=뉴스1
부카요 사카.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