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신화→삼성 깜짝 스타' 김백산, 데뷔 첫 승에 2군까지 챙겼다! 감동의 '피자 65판' 선물

'육성선수 신화→삼성 깜짝 스타' 김백산, 데뷔 첫 승에 2군까지 챙겼다! 감동의 '피자 65판' 선물

대구=박수진 기자
2026.07.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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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김백산이 데뷔 첫 승을 기념해 1군과 2군 선수단에 피자 65판을 선물했다. 김백산은 지난 2일 NC전에서 육성선수 출신 역대 2번째 데뷔전 선발 승리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1군 동료들뿐만 아니라 퓨처스리그 동료들까지 챙기며 구단 안팎에 큰 감동을 전했다.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과 2군 선수단에게 피자를 쏜 김백산. /사진=삼성 라이온즈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과 2군 선수단에게 피자를 쏜 김백산. /사진=삼성 라이온즈
10일 퓨처스 올스타전 앞두고 만난 김백산. /사진=박수진 기자
10일 퓨처스 올스타전 앞두고 만난 김백산. /사진=박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깜짝 스타'이자 우완 선발 투수 김백산(23)이 마운드 위에서의 강렬한 투구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씨로 팀 전체를 감동시켰다.

지난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생애 첫 1군 데뷔 승리를 거둔 김백산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그동안 함께 땀 흘리며 응원해 준 1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위해 피자 27판을 전격 준비했다. 승리의 기쁨을 혼자 누리지 않고, 가장 먼저 동료들과 나누겠다는 고마움의 표시였다.

하지만 김백산의 진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의 시선은 묵묵히 어둠 속에서 땀 흘리고 있는 2군(퓨처스) 선수단까지 향해 있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백산은 지난 10일 전후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퓨처스리그 선수들을 잊지 않고 피자 38판을 남몰래 보냈다. 보통 1군에서 자리를 잡거나 첫 승을 거두면 당장 눈앞의 1군 동료들만 챙기기 마련이지만, 김백산은 자신이 힘들 때 곁에서 함께 버텨준 퓨처스 동료들의 고마움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백산은 2025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이번 시즌 정식 선수로 전환된 선수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부상으로 말소된 장찬희의 대체 선발로 깜짝 등판해 KBO리그 역대 2번째 '육성선수 데뷔전 선발 승리'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김백산의 호투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삼성은 기어이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고, 김백산 역시 지난 10일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해 9회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후반기 일정을 치르고 있는 삼성은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자리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김백산이 우선 다가오는 고척 원정 3연전 가운데 1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그가 이번 데뷔 첫 승을 기념해 1군과 2군에 돌린 피자는 총 65판에 달한다. 금액을 떠나, 화려한 조명 아래 선 순간에도 차갑고 외로운 퓨처스리그에서 고군분투하는 동료들을 먼저 떠올렸다는 점에서 구단 안팎으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2026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남부 김백산(삼성)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남부 김백산(삼성)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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