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김호령이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이범호(45) KIA 감독의 특별한 배려가 담겨 있는 결정이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KIA는 이날 박재현(우익수)-헤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김호령(중견수)-박상준(1루수)-김규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황동하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SSG 랜더스와 후반기 4연전으로 시작한 KIA는 3승 1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범호 감독의 통산 200승까지 자축했다.
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는 김호령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는 호수비로, 오늘은 결정적인 결승타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고 칭찬했다. 지난 19일 경기에선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에 이은 강력한 송구로 더블아웃을 만들어내며 실점 위기를 지웠고 3안타 3득점을 올리더니 20일 경기에선 천금 같은 2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연일 김호령에 대한 칭찬을 입에 달고 살았던 이 감독은 이날은 김호령을 7번으로 하향 배치했다. 체력 안배를 위한 배려 차원이다.

이 감독은 "호령이가 (저번 시리즈) 도루도 너무 많이 하고 수비도 많이 뛰었다보니 오늘은 우투수라 바깥쪽 나가는 공들은 좌타자에게 유리해서 하루 정도는 휴식을 준다는 차원에서 7번에 배치하고 (박)재현이를 1번에 넣었다"며 "좌투수가 나오거나 호령이가 좋아하는 유형의 투수들이 나오면 호령이를 앞에 넣을 것이다. 재현이 상태도 살피려고 한다. 호령이도 분위기 좋게 잘 달려가고 있지만 휴식 없이 너무 달려가고 있기에 쉬었다 가는 느낌으로 하위 타선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해 후반기를 맞은 이의리는 이날 쉬어간다. 후반기 4경기 중 3경기에 나서 3⅔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 없이 1승을 챙긴 이의리는 새로운 불펜의 강력한 카드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독자들의 PICK!
그러나 이날은 출전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오늘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 3연전에서 80구 정도를 던졌다. 4연전하면서 3일 나와 힘들었을 것"이라며 "오늘까진 안 내보내고 내일부터는 내려고 한다. 좋은 페이스로 가고 있으니 지킬 수 있으면 지키고 상황이 좋아지면 밀고가는 게 선수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