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 이글스가 당분간 '타점 1위' 100억원 타자 강백호(27) 없이 버텨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스윙을 하다가 옆구리 쪽을 다쳤다. 심한 건 아니지만 부상은 선수가 완전히 괜찮아져서 연습까지 가능해져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지난 20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렸으나 이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한화 구단은 20일 "강백호가 병원에서 검진을 한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면서 "이에 엔트리에서 말소했으며, 추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한화는 타선 보강을 강조했고 오프시즌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수비 역할은 제한됐으나 타선에서 존재감이 상상이상이었다. 올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315(314타수 99안타), 23홈런, 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0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점은 단독 선두, 홈런은 공동 3위에 올랐고 노시환을 대신해 4번 타자 역할까지 맡을 만큼 대체 불가한 카드다.
김 감독은 회복 시기에 대해 "제가 뭐라고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 엔트리에선 빠졌고 한 번 지켜보려고 한다.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다음 상황을 볼 것이다. 회복력이 좋을 수도 있고 복귀 시점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오재원(좌익수)-최인호(우익수)-문현빈(중견수)-노시환(3루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박정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준영(24)이 선발 등판한다.
강백호를 비롯해 내야수 이도훈을 내려보냈으나 이날 불펜 자원 박준영과 이교훈을 동시에 콜업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중간 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뜻하지 않은 상황도 있었다"며 "야구가 스코어가 나면 또 다른 투수가 필요해 진다. 그래서 투수들을 올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