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막아야 되나 싶었다” 9회 끝내기 만루 위기 등판→2⅔이닝 무실점, 김재윤 투혼이 삼성 위닝시리즈 이끌었다

“어떻게 막아야 되나 싶었다” 9회 끝내기 만루 위기 등판→2⅔이닝 무실점, 김재윤 투혼이 삼성 위닝시리즈 이끌었다

OSEN 제공
2026.07.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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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윤은 삼성 입단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인 2이닝을 소화하며 구원승을 따냈고 삼성은 이번 위닝시리즈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 김재윤은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운이 따랐으며 코칭스태프에게 직접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혀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36)이 삼성 입단 후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2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2.5게임차로 벌렸다. 삼성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이날 구원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대타 최주환에게 중견수 뜬공 타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희생플라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맷 데이비슨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끝내기 위기를 넘겼다. 이후 10회는 물론 삼성이 3-1 리드를 잡은 11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무실점 호투로 연장 혈투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금은 힘들다. 타이트하고 긴장감이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 동점 상황으로 끌고 갔는데 마지막에 야수들이 역전 점수를 내줘서 더 힘내서 던질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9회 만루 끝내기 위기를 막아낸 김재윤은 “조금 착잡했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 ‘어떻게 막지’라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딱 대타가 나올 것 같더라. (최)주환이형이 워낙 나에게 강했다. 그래서 어떻게 던져야 하나 고민하면서 실투를 던지지 않고 정확하고 강하게 던지려고 했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고 만루 위기 상황을 돌아봤다.

최주환의 타구는 3루에 빠른 주자가 있었다면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중견수 김지찬이 타구를 잡자마자 홈으로 강하게 송구했고 3루주자 임병욱은 홈으로 뛰려다가 곧바로 포기했다. 김재윤은 “사실 주환이형이 파워도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좀 비거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좀 얕아서 다행이었다”며 웃었다.

이날 2⅔이닝을 던진 김재윤은 삼성 입단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에는 2이닝(6차례)이 최고 기록이었다.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은 KT 시절이던 2016년 5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한 3⅓이닝이다.

“코치님이 물어보셔서 내가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힌 김재윤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힘이 조금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간다고 말씀드렸다.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다. 잘 안됐으면 큰일이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내일은 감독님께서 쉬게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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