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지네딘 지단,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4년 계약 확정

[오피셜] 지네딘 지단,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4년 계약 확정

박건도 기자
2026.07.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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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협회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프랑스 국가대표팀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단 감독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5년 만에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하며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단 감독은 오는 9월 튀르키예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네딘 지단 프랑스 감독 부임 오피셜. /사진=프랑스축구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네딘 지단 프랑스 감독 부임 오피셜. /사진=프랑스축구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설적인 미드필더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네딘 지단(54) 감독의 프랑스 대표팀 선임이 확정됐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파리 본부에서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에 따르면 지단 감독의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올해 54세인 지단은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레전드다. 지도자로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감격적인 복귀다. 지단 감독은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5년간 야인으로 지내오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디알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수년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것이 자신의 꿈 중 하나라고 말해왔다"며 "데샹 감독이 2026년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놓겠다고 밝힌 뒤인 2025년 2월 지단과 만나 감독직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지단 신임 감독 역시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 부임에 대해 깊은 감회를 전했다. 지단 감독은 "나에게 이번 부임은 꿈이었다"며 "현장을 떠나 있던 5년 동안 여러 클럽팀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지만, 프랑스 대표팀을 위해 모두 거절했다. 내가 원했던 유일한 일은 프랑스 대표팀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네딘 지단. /AFPBBNews=뉴스1
지네딘 지단. /AFPBBNews=뉴스1

이어 지단 감독은 "많은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라며 "드디어 프랑스를 이끌 기회를 잡았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지단 감독은 "프랑스의 전성기를 이끈 데샹 감독에게도 축하를 건네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지단 감독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경기 그 자체다. 나는 현역 시절 10번 플레이메이커였고 골을 좋아했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였던 만큼, 이제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단 감독의 선수 시절 동료이자 전임자인 데샹 감독은 2012년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14년 동안 팀을 이끌어왔고, 이번 여름 북중미월드컵을 끝으로 사임했다. 데샹 감독 체제에서 황금세대를 맞이한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 2016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4강전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한 뒤, 3·4위 결정전에서 앙글랜드에 4-6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선수 시절 데샹(왼쪽)과 지네딘 지단.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 데샹(왼쪽)과 지네딘 지단. /AFPBBNews=뉴스1

지단 감독은 오는 가을에 열리는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유로 2028 예선 무대까지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튀르키예, 벨기에,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오는 9월 25일 튀르키예를 상대로 지단 감독 체제에서의 첫 경기를 치른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단은 현역 시절 발롱도르 1회, FIFA 올해의 선수상 3회를 수상했다.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을 상대로 헤더로만 2골을 터뜨리며 3-0 완승과 함께 고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유로 2000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골든볼(최우수 선수)을 수상하며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결승전 연장전 도중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해 퇴장당하는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2006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지단은 지도자로 변신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고, 라리가 우승 2회를 달성하는 등 명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빅이어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네딘 지단 감독이 빅이어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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