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7이닝 퍼펙트' 투수 교체했나→韓 첫 무대 압권 "다음엔 꼭 잠실의 주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패기 보소

대체 왜 '7이닝 퍼펙트' 투수 교체했나→韓 첫 무대 압권 "다음엔 꼭 잠실의 주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패기 보소

잠실=김우종 기자
2026.08.0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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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카라스코는 투구 수 제한으로 인해 74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이후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카라스코는 팀 승리를 돕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잠실의 주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역대급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LG 팬들을 가슴을 설레게 만든 최고의 투구였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는 LG의 올 시즌 첫 무승부였다. LG는 55승 43패 1무를 마크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4위 두산과 승차는 3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LG는 카라스코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LG는 지난달 우완 파이어볼러로 활약했던 약셀 리오스를 방출하는 대신 카라스코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총액 36만 달러(연봉 36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었다.

1회부터 7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1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세베리노를 중견수 뜬공, 박준순을 투수 앞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2회에는 양의지를 2루 뜬공, 김민석을 우익수 뜬공, 안재석을 2루 땅볼로 각각 잡아낸 카라스코. 3회 역시 김대한-조수행-윤준호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을 우익수 뜬공, 2루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돈 가운데, 4회와 5회에 이어 6회에도 두산 1~9번 타순을 모두 범타 처리한 카라스코.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카라스코는 박찬호를 2루 땅볼,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 박준순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솎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카라스코의 성적은 7이닝 2탈삼진 퍼펙트. 총 투구 수는 74개. 속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48개, 볼은 26개. 속구(5개)와 싱커(17개), 슬라이더(18개), 커터(15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카라스코는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퍼펙트 투구를 펼치고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7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미리 밝힌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카라스코가 내려가자마자 LG는 8회말 2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승부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경기 후 카라스코는 "팬 분들에게 첫인사를 드리는 경기였는데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아쉽게도 팀이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다음 경기에도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이기 때문에 해왔던 피칭을 하려고 했다. 저보다 타자들을 더 잘 아는 이주헌의 리드를 따라가려 했다"며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동료를 치켜세웠다.

카라스코는 "이번 경기는 이전 경기에 나간 지 2주가 지난 상태였고, 경기 전부터 투구 수 제한을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7회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만족한다"면서 "다른 동료들을 통해 익히 들었지만, 직접 마운드에서 들어본 LG 팬 분들의 응원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쉽게 승리를 선물해 드리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팬분들과 함께 잠실의 주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패기를 드러냈다.

이미 카라스코는 이번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70구 정도만 던질 예정이었다. 염 감독과 LG 코칭스태프는 며칠 전부터 카라스코의 투구 수를 70구 정도로 정해놓은 상태였다.

한편 카라스코는 한때 빅리그 무대를 호령했던 이름값 있는 투수다. LG 구단은 카라스코 영입 당시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올린 베테랑 선발 투수"라면서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제구력,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어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라스코는 키 193㎝, 몸무게 101㎏의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지난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총 1704이닝)를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를 차지했다. 2026시즌에는 메이저리그 8경기에 중간 투수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5.94를 찍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는 올해 8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올렸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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