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몇 번이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
강하게 손사래를 쳤지만 결국 진짜 데려왔다. 튀르키예 명문 트라브존스포르가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살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계약 규모도 엄청나다. 스포츠 전문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살라는 매 시즌 연봉 1000만 유로와 계약금 700만 유로를 받는다. 시즌당 총 1700만 유로(약 280억원)의 보장 금액을 수령하는 셈이다. 여기에 조건에 따른 추가 보너스도 붙는다.
초상권 계약도 파격적이다. '모하메드 살라'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구단 상품 매출의 20%가 선수에게 지급된다. 에이전트 수수료는 살라에게 지급되는 총 보수의 5%다.
이집트 출신 공격수 살라는 오랫동안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네 차례 차지했고, 리버풀의 두 차례 EPL 우승을 이끌었다.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올랐다.
올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팀을 찾았던 살라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영입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이다.
튀르키예 지역매체 61사트에 따르면 최근 살라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구단은 여러 차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달 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뛰는 베식타시가 살라 영입전에서 철수하면서 트라브존스포르가 살라와 이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에르투룰 도안 트라브존스포르 회장은 직접 진화에 나섰다. 도안 회장은 "살라와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이후에도 도안 회장은 "도대체 몇 번이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 우리는 그런 계획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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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8월이 되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61사트는 트라브존스포르가 살라의 에이전트와 공식 협상을 시작했고, 선수 측에 첫 공식 제안까지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이적설을 거듭 부인했던 트라브존스포르가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이다. 이후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고, 결국 살라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초대형 영입을 완성했다.
살라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구단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치열한 영입전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트라브존스포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