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국가대표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7)가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아라우호를 2026~2027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33번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임대 계약에는 4714만 파운드(약 900억원) 규모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아라우호와 바르셀로나의 기존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였다.
이번 이적은 수비 보강이 절실한 리버풀과 입지가 좁아진 아라우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리버풀은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기존 센터백 자원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수비 라인 재편이 시급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리버풀 감독은 아라우호를 수비의 핵심인 버질 반 다이크의 새로운 짝으로 낙점했다.

프로 생활 초기 우루과이 렌티스타스와 보스턴 리버를 거쳐 2018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아라우호는 공식전 21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력으로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3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잦은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사이 파우 쿠바르시가 급성장하고 쥘 쿤데가 우측 풀백으로 안착하면서 지난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11경기에 그쳤고, 결국 새로운 출전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아라우호는 입단 인터뷰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거대한 클럽에 오게 돼 단 한 순간도 의심하지 않았다"며 "내 커리어에 있어 꼭 필요하고 이상적인 이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피지컬과 스피드 등 수비적 장점들이 경쟁이 치열한 잉글랜드 무대와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라며 EPL 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트너가 될 반 다이크에 대해 "나의 롤모델이자 기준점이며, 그와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하게 돼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월드컵 이후 휴식과 프리시즌 훈련을 거쳤고 개막에 맞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전선에서 싸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