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했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의 골든슈 수상 소식을 발표했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유럽 스포츠미디어 협회(ESM) 주관으로 한 시즌 동안 유럽 전역에서 가장 많은 리그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수여된다. 케인은 2023~2024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케인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해 36골을 터뜨리며 3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뮌헨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총 65경기에서 73골 8도움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4골을 넣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선 6골을 넣으며 잉글랜드를 3위로 이끌었다.
뮌헨은 케인의 시즌 73골이 21세기 기준 2011~2012시즌 리오넬 메시에 이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케인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골든슈를 다회 수상한 역대급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뮌헨 입단 이후 유럽 5대 리그 기준 단일 클럽 최단 경기 100골 고지까지 밟았다.
일각에서는 앨런 시어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기록 경신을 위한 토트넘 복귀설도 제기됐으나 뮌헨에서 쏟아지는 트로피와 득점 기록들은 그의 이적이 완벽한 선택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뮌헨은 케인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수뇌부도 찬사를 보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구단의 전설적인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평가했으며,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개인의 성공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품격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보인 케인은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꼽힌다. 유러피언 골든슈 시상식은 오는 19일 바이에른 박물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