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 뛰며 폭발력을 보인 셰이 위트컴(28)이 메이저리그(MLB) 소속팀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승에서 외야수 넬손 벨라스케스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하는 동시에 위트컴을 방출 대기(DFA) 조처했다고 밝혔다.
새로 영입한 벨라스케스의 자리가 필요했고 위트컴이 차지하고 있던 로스터 한 자리를 비운 것이다.
위트컴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한국 태생 어머니를 둔 위트컴은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파괴력을 보여줬다.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은 0.214(14타수 3안타)에 그쳤으나 홈런 2개 포함 안타를 모두 장타로 연결하며 3타점, 장타율 0.714로 OPS(출루율+장타율) 0.981로 17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에 힘을 보탰다.
5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127홈런을 폭발하며 장타력을 확실히 입증했고 WBC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기에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4월초 콜업돼 5월 중순까지 빅리그에서 지냈으나 제한된 기회 속에 타율 0.118에 그쳤다. 마이너리그로 향했던 위트컴은 6월 다시 한 번 콜업됐고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까지 터뜨렸지만 이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한 뒤 다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MLB에선 1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30(23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에 그쳤다.
트리플A 성적도 아쉬웠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25홈런을 기록했던 위트컴은 올 시즌 9홈런에 그쳤고 73경기에서 볼넷을 27개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83개나 당했다.
타율 0.274 9홈런 52타점 36득점 23도루, 출루율 0.338, 장타율 0.420, OPS 0.758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줘야 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난 상황에서 조만간 웨이버 공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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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위트컴은 마이너리그에서 매년 20~30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췄다.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면 내·외야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 활용도도 높다"며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있지만, 위트컴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또한 올해 남은 기간과 다음 시즌까지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다른 구단이 위트컴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한 뒤 트리플A에서 뛰게 하면서 타격이 다시 살아나는지를 지켜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